▲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kt 배제성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선발과 해결사가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강백호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14승10패)는 선두권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반면 KIA(12승12패)는 2연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최고 150㎞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주권 김재윤으로 이어진 불펜도 리드를 잘 지켰다. 타선은 상대 선발 애런 브룩스에 삼진 9개를 당하면서 고전하기는 했으나 주어진 기회에서 강백호가 결정적인 타점 2개를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심우준도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브룩스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타선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KIA는 8회까지 단 3안타에 그쳤다.

두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를 보기 어려웠던 경기였다. 1점은 3회에 나왔다. KIA 수비가 아쉬웠다. kt는 선두 심우준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1루에서 김민혁이 3루수 방면으로 기습번트를 댔다. 3루수 김태진이 잘 잡았으나 2루에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선수가 없었고, 다시 1루로 던졌지만 발 빠른 김민혁이 살았다. 이 야수 선택이 치명적이었다.

기회를 잡은 kt는 강백호가 2루수 옆을 강하게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배제성이 든든하게 버티는 사이 kt는 7회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도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열었고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무게추를 가지고 왔다.

반면 KIA 타선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KIA는 8회 공격에서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러자 kt는 8회 쐐기점을 뽑았다. 8회 선두 배정대의 볼넷,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IA는 0-3으로 뒤진 9회 김선빈의 우전안타, 터커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골라 무사 만루, 동점 주자까지 나갔다. 그러나 김태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도 터지지 않으며 끝내 전광판에 득점을 새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