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오른쪽)이 1일 사직 한화전에서 포수 김준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한화, 14안타 몰아치며 롯데 11-3 제압
-하주석, 7회 만루홈런으로 쐐기 박아
-롯데, 8회부터 야수 등판시키며 백기 투항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전날 4연패를 끊은 한화 이글스가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 닉 킹험의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호투와 라이온 힐리의 4타수 2안타 2타점, 하주석의 4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직전 4연패 후유증을 이겨내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이승헌이 초반부터 볼넷과 수비 실책 등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또, 최근 3연패 수렁으로 빠지면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1회초 정은원과 장운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힐 리가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3루 주자 장운호를 불러들였고, 김민하의 3루수 땅볼 때 힐리까지 홈을 밟았다.

공세는 계속됐다. 한화는 2회 1사 1루에서 정은원이 1루 방면으로 땅볼을 때렸고, 이를 롯데 1루수 이대호가 놓치면서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장운호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하주석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유장혁을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한화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우전안타와 장운호의 중전안타 그리고 하주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여기에서 롯데는 이승헌을 내리고 서준원을 올렸지만, 한화는 힐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 뒤 김민하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6-0까지 도망갔다.

5회까지 끌려가던 롯데는 6회 반격했다. 김민수의 볼넷과 장두성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2타점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아섭과 전준우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7회 쐐기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해창의 우전 2루타와 박정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유장혁이 중전안타를 때려내 7-2로 도망갔다. 이어 정은원과 장운호가 바뀐 투수 박재민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타석으로 들어선 하주석은 다시 바뀐 투수 오현택으로부터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시속 137㎞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여기에서 쐐기를 박은 한화는 7회 1사 1루에서 강태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추가실점을 막고 11-3 승리를 지켰다. 한편 롯데는 8회와 9회 내야수 김민수와 배성근을 마운드로 올리며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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