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가르시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에릭 가르시아(22)가 다시 바르셀로나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와 가르시아가 계약 합의에 끝을 보고 있다. 협상 초기엔 가르시아의 연봉과 관련에 양측이 이견 차가 있었지만, 결국 가르시아가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 조항만 남겨 놓고 있고 큰 틀에선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맨시티가 애지중지 키웠던 중앙수비수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대형 수비수가 될 자질을 지녔다는 평을 받은 대형 유망주였다. 실제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기량이나 경기장 밖 리더십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뽑히는 등 어린나이에도 빠르게 실력을 키워갔다. 바르셀로나의 제라드 피케와 비교되며 장차 스페인 대표팀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혔다.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이 떠나보냈던 가르시아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줄곧 가르시아와 연결되며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는 가르시아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에 도착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가르시아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맨시티도 가만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그동안 가르시아를 향한 이적 제안을 모두 뿌리쳤다.

맨시티는 가르시아를 팀의 주전 중앙수비수가 될 재목으로 판단하고 재계약을 추진했다. 다만 가르시아의 마음이 바르셀로나 쪽에 있었다. 맨시티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고향 팀이기에 별다른 적응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맨시티와 연장계약은 맺지 않았다. 맨시티는 서둘러 가르시아 몸값을 낮추며 이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바르셀로나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가르시아와 바르셀로나는 계약을 맺더라도 발표까지는 시간을 둘 것이다. 맨시티의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발표하지 않기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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