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7, 206cm)가 돌아왔다.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 오른쪽 발목 염좌로 20경기 연속 결장했던 르브론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내내 큰 부상이 없었던 르브론이었다. 경기 중 발목이 돌아가도 벤치에 갔다 다시 코트로 들어와 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줬다. 20경기 연속 결장은 르브론 농구 경력에서 가장 긴 부상 기간이었다.

경기 결과는 106-110 레이커스 패배. 르브론은 32분 뛰며 1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르브론은 "6주 만에 첫 경기다. 몸 상태는 괜찮다. 경기를 뛰는데 기분이 좋았다. 가끔 발목이 꽉 끼는 기분이 들었지만, 문제없었다. 다친 부위는 잘 나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복귀가 간절했다. 잠자는 시간보다 재활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지난 6주 동안 오늘(1일)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다치고 나면 회복한다 하더라도 부상 전과 100%의 모습으로 돌아올 순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부상에서 재활을 거쳐 복귀까지의 과정을 얘기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최근 6경기에서 5패째를 안았다. 현재 레이커스의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5위. 1위 피닉스 선즈와는 9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밑에 있는 6위 댈러스 매버릭스와 격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미국 현지에선 2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이 힘들어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레이커스에게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날 처음으로 르브론, 앤서니 데이비스, 안드레 드러먼드가 처음으로 함께 코트를 누볐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22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슛, 드러먼드는 17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세 선수가 건강만 하다면 레이커스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르브론은 "정규 시즌 종료까지 9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 동안 열심히 하겠다"며 "경기에 진 건 아쉽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시즌 막판 활약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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