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컵 스완슨(34, 미국)은 2016년 12월 최두호와 경기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두호의 펀치를 견디고 끝내 판정으로 경기를 뒤집은 스완슨의 맷집이 큰 화제가 됐다.

스완슨은 맷집이 장점이다. 11번 패배 중 KO는 두 번뿐. 스완슨을 이기려먼 서브미션이나 판정으로 끌고 갔어야 했다.

이랬던 스완슨이 쓰러졌다. 그것도 1라운드 만에.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3 코메인이벤트에서 기가 치카제(32, 조지아)의 킥에 맞아 1라운드 1분 3초에 TKO패 했다. 2009년 조제 알도에게 플라잉 니킥에 맞아 쓰러진 뒤로 12년 만이자 UFC에선 첫 (T)KO 패배다.

치카제의 발차기가 '찰싹' 소리와 함께 스완슨의 옆구리에 꽂혔고, 스완슨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어진 파운딩을 막을 힘도 남지 않았다.

수 많은 펀치를 견뎠던 스완슨이었지만 발차기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치카제의 발차기가 워낙 위력적이었다. 치카제는 지난해 11월 데뷔전에서도 왼발로 상대를 TKO시켰다. 두 장면 모두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치카제는 UFC 페더급에서 떠오르는 신성. 스완슨을 제물로 UFC 6연승을 달성하며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통산 전적은 13승 2패, 8연승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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