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화창한 날씨와 함께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점 29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8승5무로 여전히 유일한 무패다. 제주(20점)는 6경기 무패(3승3무)를 이어가며 3위로 올라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성윤이 엔드라인에 닿은 볼을 잡아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했고 이지훈이 헤더 슈팅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좋은 공격 작업이었다.

제주도 마냥 수비만 하지는 않았다. 7분 제르소가 빠른 드리블로 슈팅한 것을 송범근이 선방했다. 이후 양팀은 이성윤과 이창민이 슈팅 하나씩을 보여주며 골문을 위협했다.

중거리 슈팅은 하나의 무기였다. 전북 류재문, 제주 이창민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를 풀기 위한 목적이었다.

전북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31분 이지훈, 이성윤, 최영준이 빠지고 백승호, 김보경, 바로우가 투입됐다. 제주도 36분 이규혁을 빼고 조성준을 투입했다.

허리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흐름이었고 제주가 득을 봤다. 45분 이창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창민은 슈팅 힘이 좋은 자원이다. 송범근이 잡으려다 놓치며 흘러나왔고 정우재가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허를 찔린 전북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김봉수를 빼고 여름을 넣어 허리에 힘을 줬다. 경기가 조씩 거칠어졌고 백승호가 경고를 받았다. 이후 김보경이 김오규에게 허리를 가격당해 쓰러졌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정장 상의를 벤치에 벗어 분노를 표현했다.

전북이 기다리던 골은 14분에 터졌다. 류재문의 패스를 김보경이 수비 사이 왼발 패스를 시도했고 일류첸코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곧바로 제르소와 자와다를 빼고 김영욱, 진성욱을 넣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의 힘이 더 생겼고 전북은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페널티지역 안까지 전진해도 패스가 끊기기 다반사였다.

38분, 쿠니모토와 류재문이 빠지고 구스타보와 김승대가 들어갔다. 무조건 공격해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그렇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구스타보가 결정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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