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은 호세 피렐라(왼쪽)와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삼성은 29일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4-0, 두 번째 경기를 8-2로 잡은 뒤 이날 경기까지 쓸어담으며 싹쓸이 3연전을 완성했다. 삼성은 16승 10패 승률 0.615가 됐다. LG는 13승 12패 승률 0.520으로 주춤했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박해민(중견수)-김헌곤(우익수)-이학주(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2회초 1사에 문보경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일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에 데뷔한 문보경은 2경기 만에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구자욱 시즌 5호 홈런이다. 1-1 동점에서 호세 피렐라가 좌전 안타, 강민호가 볼넷을 얻었다. 오재일 1루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피렐라가 득점했고 강민호는 3루에 갔다. 피렐라를 잡으려 한 LG 중견수 홍창기의 송구를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3루에 도달한 강민호가 홈으로 파고들었고 삼성은 3-1 리드를 잡았다.
▲ 강민호(왼쪽)와 호세 피렐라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LG는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에 라모스가 우전 안타를 쳤다. 채은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민성이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쳐 2사 2, 3루가 됐다. 삼성은 문보경을 볼넷으로 보냈다. 2사 만루에 유강남이 내야를 넘기는 빗맞은 중견수 안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쳤고 오지환 2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김헌곤 1루수 땅볼로 1사 3루. 이어 김호재가 스퀴즈 번트로 박해민 동점 득점을 이끌었다.

8회말 삼성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원석이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6-4 리드를 안겼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시즌 7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역대 46번째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 데이비드 뷰캐넌 ⓒ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LG 선발투수 이상영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패전 위기였으나 타선 도움으로 패전 책임을 지지는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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