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석현준(30, 트루아)이 프랑스 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프랑스 지역 매체 레스트 에클레르가 보도했다.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전했다.

프랑스 귀화를 신청하기 위해선 프랑스에서 3년 동안 거주해야 한다. 다만 국적 취득을 위해선 5년 거주가 필요하다. 지난 2017-18시즌 트루아로 이적한 석현준은 신청 조건은 충족했지만, 취득 조건은 1년 모자라다.

또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은 프랑스어를 구사해야 한다. 이 점이 그에게 걸림돌"이라며 "석현준이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256명에 올라갔다. 병역 의무 대상자로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이 되기 전 귀국해야 했지만, 유럽에 남았다.

지난달 28일 정석환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씨는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2019년 6월 석현준을 고발했다. 현재 해외에 있기 때문에 기소중지 상태다. 만약 그가 귀국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은 뒤 즉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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