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가 경기 중반 집중력에서 완승을 거두며 KIA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경기 중·후반 터진 타선의 힘을 묶어 9-2로 완승했다. kt(15승10패)는 4연승으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12승13패)는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승률 5할이 붕괴됐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구에 팔뚝을 맞는 아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있게 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강백호가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배정대와 알몬테도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이어 갔다.

반면 KIA는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김현수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5실점했다. 타선은 8안타 3볼넷으로 비교적 활발하게 살아나갔으나 2점에 그치며 최근의 문제점을 재확인했다.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 1사 후 김태진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kt는 3회 선두 심우준의 우전 안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배정대의 우중간 적시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 고비 때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끈 조용호 ⓒkt위즈
4회에는 역전으로 내달렸다. 선두 유한준의 볼넷, 1사 후 장성우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고 신본기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것에 이어 조용호가 중견수 옆 2루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중견수 김호령이 몸을 날렸으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져 나왔다.

데스파이네가 KIA 타선을 6회까지 묶어놓자 kt는 6회 타선이 폭발하며 5점을 추가하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1사 후 장성우 신본기 심우준이 연속 볼넷을 고르며 만루를 만들었고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배정대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뒤를 받쳤다. 김호령이 낙구 지점을 잘못 파악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kt는 강백호마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알몬테가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순식간에 9-1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8회 찬스도 무산되며 결국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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