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크게 긴장하지 않습니다."

'1등'의 여유는 여전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2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4점 차 1위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유일한 시즌 무패를 이어갔고 승점 29점으로 1위를 고수했다. 울산(25점)과는 4점 차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운동장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보였고 감독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동점골을 넣은 일류첸코와 도우미 김보경은 올 시즌 세 골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그런 장면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김보경도 워낙 많이 뛰었고 잘해줬다. 일류첸코도 골맛을 보지 못하다가 넣었다. 연계플레이도 하고 잘했다. 다른 선수들도 호흡 맞춰서 좋은 골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득점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제주의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컸다. 그는 "계획을 2~3가지 가지고 나왔었다. 초반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봤다. 3명을 교체해 주도권을 가지고 왔다. 슈팅 한 방에 실점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주도권을 갖고 잘했다"라고 답했다.

울산과 승점을 벌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두 경기 차이다. 다음에 만날 울산전이 기대된다. 긴장은 울산이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짐짓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재치 넘치는 김 감독이다. 경기 중 김보경이 거친 파울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심판 판정에 화가 나 정장 상의를 벗었다가 골이 터지자 바로 입었다.

그는 "오늘 좀 더웠다. 겨울 정장을 입었었는데 잠깐 벗었을 뿐이다. 이해해달라. 쌀쌀할 것으로 생각해 겨울 정장을 입었었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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