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35)이 짤막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간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두산 8-5 승)을 신고했다. 피안타 10개, 투구 수 111개가 설명하듯 순탄하진 않았지만, 끝내 5이닝을 버텼다. 주무기 싱커가 31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27에 이를 정도로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유희관은 0-0으로 맞선 2회 정의윤과 이흥련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 2, 3루에서 김성현에게 좌전 적시타, 1사 1, 3루에서 추신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가 됐다. 

2-2로 맞선 4회 1사 1, 3루에서는 추신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실책이 나오면서 2-4로 뒤집혔다. 1루수 양석환은 포수 최용제에게 송구해 홈 승부를 선택했다. 최용제는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박성한을 몰아가는 상황에서 3루수 박계범의 글러브를 벗어나는 악송구를 저질렀다. 공은 좌익수 앞으로 빠졌고 그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득점해 2-4로 뒤집혔다. 

불펜에 계속 몸을 푸는 상황. 4회말 김인태가 역전 3점포를 날려 5-4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유희관에게 한번 더 기회가 왔다. 4회까지 투구 수는 89개였다. 유희관은 5회 2사 2, 3루 위기까지 갔지만,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올해 첫 5이닝을 채웠다. 

유희관은 경기 뒤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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