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빈센조'에 출연한 배우 곽동연. 제공ㅣ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곽동연이 '빈센조'에서 함께한 배우들과의 연기 합에 대해 밝혔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를 마친 곽동연은 지난 4월 29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빈센조'는 믿고 보는 배우들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그 기대가 아쉽지 않을 만큼, 출연진의 연기 열전은 대단했다. 곽동연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수작의 완성에 힘을 보탰다.

곽동연의 연기를 논하자면, 빈센조 역의 송중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장한서의 변화와 성장은 빈센조를 만나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장한서와 빈센조의 은근한 형제 케미스트리는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곽동연은 현장에서 만난 송중기에 대해 "빈센조 그 자체셨다. 빈센조가 금가프라자를 아우르는 것처럼 현장도 아울러주셨다. 스태프들, 배우들이 역량을 편하게 뽐낼 수 있도록 항상 사람들을 챙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은 (송)중기 선배님한테 한 번쯤은 설렜을 것 같다. 너무나 섬세하게 배려해주셨고, 강행군으로 지치셨을 텐데 한 번도 내색하지 않으셨다. 현장과 드라마가 너무 좋아서 힘들지 않다고 하시더라.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선배님의 매력이다. 누가 봐도 멋있는 분이셨다"고 덧붙였다.

곽동연과 옥택연은 주로 일방적인 폭행 신에서 마주했다. "정말 많이 맞았다"고 회상한 곽동연은 "매일 준우(옥택연) 형이 뺨 때리고 발로 차고 하키채로 때리고 목을 졸랐다. 어떻게 하면 한서가 모욕감을 느끼고 좌절할지 고민했다. 센 액션들을 상의해서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옥택연에 대해서는 "유쾌한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다. 늘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곽동연은 한승혁 역의 조한철, 최명희 역의 김여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곽동연은 "초반에는 바벨, 우상 쪽과 촬영을 많이 했다. 제가 까마득한 후배고 막내이지 않나. 그런데 제가 해보고 싶은 애드리브를 다 포용해주셨다. 선배님들의 배려 덕분에 완성된 장면도 많다. 온화하고 행복한 작업 현장을 구현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곽동연은 "장한서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분명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비단 저 혼자 머리를 싸매면서 연기해서 성장했다는 것보다는 너무 존경하고 뛰어나신 선배님들과 함께했고 그분들의 연기를 방송과 현장에서 본 과정이 제게 큰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곽동연에게 '빈센조'는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 배경에는 김희원 감독이 있다. 곽동연은 "김희원 감독님을 정말 존경한다. 제 연기 인생을 감독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어떤 면을 짚어야 하는지, 배우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대본을 볼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A부터 Z까지 감독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셨어요. 그걸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죠."

연기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배우들, 섬세한 연출력과 리더십을 지닌 감독이 한데 모인 현장 분위기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곽동연은 "따뜻한 현장, 좋은 잍터에서 일한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느꼈다. 다른 현장에서도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에 있어서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일 종영했다.

▲ tvN '빈센조'에 출연한 배우 곽동연. 제공ㅣ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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