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로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하고 있는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쉬운 부상에도 불구하고 류현진(34·토론토)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여전히 호의적이다. 기록으로는 나무랄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4월을 선수별로 결산하면서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은 블루제이스가 필요로 했던 에이스였다”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첫 5경기에서 27⅓이닝을 던지면서 2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3개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2.60이었다”고 빼어난 성적을 칭찬했다.

실제 류현진은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알리며 토론토 선발진을 지탱했다. 불의의 둔부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투구는 나무랄 것이 없었다. 오히려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1승에 그친 게 아쉬웠다.

‘디 애슬레틱’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까지) 계산해보면, 류현진은 2.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위로, 오직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1.99만이 류현진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류현진이 오랜 기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시즌 출발에 유일한 문제는 둔부 부상이었다면서 “토론토는 그가 딱 한 번의 선발을 거르고 7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 로테이션의 앵커로서 블루제이스는 그를 더 이상 잃을 여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결장이 길어지면 토론토 로테이션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류현진의 팀 내 비중을 실감할 수 있다.

한편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가장 주가가 치솟은 선수로는 역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뽑혔다.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시작부터 불방망이를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기대 이상의 출발을 보인 좌완 스티브 매츠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불펜에서는 앤서니 카스트로가 가장 뛰어난 4월을 보냈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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