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나용균 영상기자] 압도적인 차이였습니다.

안양 KG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전주 KCC에 98-79로 이겼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앞서간 KGC는 3쿼터에 36-20으로 간격을 벌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국내 선수의 대결에서 나왔습니다. KCC는 송교창이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11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를 도와줄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과 유현준은 각각 2득점에 그쳤습니다. 벤치에서 나온 정창영이 13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KGC는 오세근이 16득점으로 골 밑을 장악하고, 전성현과 이재도, 문성곤이 모두 외곽에서 폭발했습니다. 세 선수가 합작한 3점슛만 무려 8개. KCC 팀 전체가 넣은 3점슛이 5개였다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안정감의 차이도 드러났습니다. KGC의 단단한 수비에 KCC의 실수가 많아졌습니다. 턴오버 개수에서 10-4로 KCC가 더 많은 실책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라건아는 18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습니다. 이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나와야 합니다. 전창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못 해줬다. 전체적인 계획을 바꾸기보다 선수들의 의지와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용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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