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백승호 측과 합의했다.

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 구단과 백승호 선수는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오랜 줄다리기를 해왔다. 백승호의 전북 현대행을 두고 수원은 합의서 위반을 주장했고, 위약금에 대한 이견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이 지난 3월 30일 백승호 영입을 공식화하면서 백승호 사가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법정 싸움을 예고했던 수원은 백승호가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합의로 입장을 바꿨다. 

수원은 "양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라고 밝혔다.

결국, 수원과 백승호가 합의를 하면서, 백승호 사가는 종결됐다. 수원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수원 구단은 합의금 전액을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할 예정이다. 백승호 선수도 바르셀로나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희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백승호 선수와 수원 구단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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