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로베르토 라모스의 훈련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라모스의 시즌 초반 부진 원인이 늦은 한국 입국과 자가격리에 따른 훈련량 부족이라고 보고, 앞으로 홈경기 때는 평소보다 훈련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개막 후 24경기에 나와 타율 0.212, OPS 0.660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3개에 불과하다. 

- 백신 맞은 선수들 문제는 없는지.

"맞은 팔 쪽 뻐근한 증상, 기본 증상은 있다고 하는데 그외에 이상 증상은 없었다."

- 이형종 발목이 안 좋은지.

"발목이 안 좋은 상태였다. 주사치료를 받았는데 계속 움직이고 하다 보니 큰 효과가 없었던 모양이다. 타격도 잘 안 되면서 참고 해보려고 했는데, 지명타자로 계속 기용했는데, 수비하는 장면을 보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다. 다시 준비할 수 있게 빼줬다."

"잠깐 휴식이 필요해서 말소했다고 보면 열흘 뒤에 올라올 수 있겠지만 이형종과 이천웅은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라 퓨처스팀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보고가 올라온 뒤에 복귀시키려고 한다. 질책성 말소가 아니라 남은 시즌을 보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내린 것이다. 돌아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 이영빈이 1군에 올라왔는데.

"이영빈은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면 쉽게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고, 오지환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오지환이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영빈이 대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격수와 2루수 모두 준비했다."

- 신인을 오지환 대체 1순위로 꼽은 이유는.

"문보경 한석현 이영빈이 퓨처스팀에서 가장 잘 하고 있었다."

- 이영빈도 선발 출전하나.

"일단 지켜본다. 어린이날 시리즈부터 선발 출전하려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주말 시리즈에 오지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

- 문보경이 1군 등록 후 연달아 선발 출전했는데.

"백스크린 때리는 홈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타격 기술을 가졌다는 것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보경에게는 기회다. 좋은 활약을 펼쳐서 1군 선수들에게는 자극제, 퓨처스팀 선수들에게는 희망이 됐으면 한다."

- 로베르토 라모스가 작년과 달리 부진한데.

"어떤 이유인지를 어제(4일) 미팅에서 내부적으로 살펴봤다. 우리는 개막 전 훈련 부족이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홈경기 때는 먼저 와서 훈련을 늘리기로 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려고 한다." 

"외국 캠프였으면 1차 캠프 훈련 시간이 메이저리그 기준보다 길다. 올해는 자가격리 영향으로 시간이 단축됐다.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했을 뿐이고 훈련의 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캠프 기간 타석도 적었다."

#5일 잠실 두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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