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이 실내 흡연 및 노마스크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제공|뉴에라 프로젝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가수 임영웅이 금연구역에서 흡연했다는 논란과 촬영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논란은 결국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장소가 분장실이었고, 분장을 마친 후 방송 녹화를 위한 스탠바이 상황이었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임영웅이 촬영장에서 흡연했다고 지목된 것이 '니코틴 성분이 없는 액상 담배'로 확인되면서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보기 모호한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임영웅은 4일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큐브에서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을 하던 중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가 하면, 흡연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임영웅은 분장을 받은 직후 상황이었고, 촬영 대기 상태여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사진에도 임영웅은 셔츠에 마이크를 착용하고 있어, 촬영 직전의 스탠바이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임영웅은 해당 분장실에 대기하다 1층으로 내려가 '뽕숭아학당'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현재 방송가에선 출연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임영웅이 분장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난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영웅은 금연빌딩 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하지만 임영웅이 흡연한 것은 일반 궐련이나 전자담배가 아닌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액상 담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액상 담배는 금연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담배가 아니라면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임영웅 매니지먼트사 뉴에라 프로젝트는 논란이 불거지고 하루가 지난 5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흡연 논란 및 노마스크 논란을 해명했다.

뉴에라 프로젝트는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궐련)를 끊은 이후 사용 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 그러나, 이후 실내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저의 스태들과 임영웅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웅도 직접 자신의 개인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 임영웅이 흡연 및 노마스크 논란에 휩싸였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곽혜미 기자

임영웅은 2020년 3월 막을 내린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국민 사위'라는 별칭을 얻었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등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운도가 만든 '별빛 같은 내 사랑아'를 발표하고 신곡 활동을 벌였다.

▲ 임영웅이 실내 흡연 및 노마스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공|뉴에라 프로젝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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