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경기에서 입은 '10번 김수진' 유니폼에 사인하는 오지환. ⓒ 잠실,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은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10번 김수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KBO와 선수협,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이 공동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문화 가정 어린이 야구팬의 이름을 새기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7-4 역전승에 앞장섰다. 5회 안타로 김현수의 2점 홈런에 앞서 기회를 만들었고, 6회와 8회에는 역전 적시타에 이어 추가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안타 3개가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자신의 실착 사인 유니폼을 김수진 어린이에게 선물했다. 그는 "이런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 더 큰 책임감이 생긴다. 더 잘하자는 생각을 했고, 그 어린이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LG 오지환 ⓒ 잠실, 신원철 기자
LG는 지난해 5월 5일 개막전 8-2 승리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라이벌전에서 두산을 꺾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잠실구장을 찾아온 '엘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오지환은 "어린이날은 늘 사람이 많았는데, 작년에는 아무도 없어서 어린이날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년 하는 어린이날 두산전이지만 늘 이기고 싶었다"며 역전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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