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7-4 역전승에 앞장섰다. 5회 안타로 김현수의 2점 홈런에 앞서 기회를 만들었고, 6회와 8회에는 역전 적시타에 이어 추가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안타 3개가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자신의 실착 사인 유니폼을 김수진 어린이에게 선물했다. 그는 "이런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 더 큰 책임감이 생긴다. 더 잘하자는 생각을 했고, 그 어린이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5월 5일 개막전 8-2 승리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라이벌전에서 두산을 꺾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잠실구장을 찾아온 '엘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오지환은 "어린이날은 늘 사람이 많았는데, 작년에는 아무도 없어서 어린이날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년 하는 어린이날 두산전이지만 늘 이기고 싶었다"며 역전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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