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강승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강승호가 9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6일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 

#6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 선발 아리엘 미란다.

#6일 등록 말소
강승호 백동훈 등록 / 조수행(맹장염 초기 증상) 권민석 말소

두산 김태형 감독은 5일 브리핑에서 "6일 연습경기(11시 한화전)에서 두 타석 정도 치고, 오후에 바로 1군 엔트리에 넣을 예정이다"라면서도 "기존에 1군에 있던 선수들보다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선발로도 내보내보면서 봐야할 것 같다. 내일 바로 선발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김태형 감독은 6일 경기 전 "기대라기 보다도 (경기력을) 한 번 보려고 한다. 상대 선발 공이 빠르다. 오재원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김재호도 그래서 박계범을 유격수로 보내고 강승호를 2루에 써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연습경기 출전은 생략했다. 

- 강승호의 포지션은 어디로 생각하고 있나.

"다 볼 수 있는 선수다. 유격수까지는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1루 2루 3루는 언제라도 가능하다."

- 양석환의 백업 1루수는 누구라고 봐야 하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지금 1루수 백업은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가 먼저 1루에 들어갈 수도 있고, 강승호나 오재원이 들어갈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퓨처스 팀에서 올릴 수 있는 선수는 김민혁 신성현이 있다. 상황에 따라 봐야 할 것 같고, 양석환이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선발로 나간다."

- 다른 포지션 포함해 퓨처스팀에서 올릴 만한 선수가 있다면. 

"외야에는 국해성이 있고, 또 신성현 정도. 정수빈은 상태만 좋아지면 바로 올라올 거다."

- 5일 선발 로켓의 투구 내용(6이닝 12피안타 5실점)에 대해.

"제구가 좋지 않고, 가운데 많이 몰렸다. 전력분석팀에서는 원래 패턴과 다르게 던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결과가 안 좋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본인도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공이 마음대로 가지 않은 모양이다. 상대가 실투를 잘 때렸다."

- 타자들이 3회까지 볼넷을 많이 골랐는데, 4회부터는 빠르게 공격했다.

"공을 보고 안 보고를 떠나서,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공은 쳐야 한다. 처음에는 도망가는 공이 있다가 4회부터는 안으로 들어왔다. 오히려 더 쳤어야 하는데, 나중에는 몸이 늦게 풀렸는지 공이 잘 들어오더라. 타자들이 초반에는 볼을 잘 골라냈는데 후반에 켈리의 공격적인 투구에 약간은 소극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