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퓨처스팀은 5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4연승 행진이다. 경기 수훈 선수로는 투수에서 양선률, 야수에서는 김경호와 김성민이 선정됐다.
선발 양선률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의 안정된 피칭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하재훈 정영일 조요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성민이 2안타 2득점, 김경호가 2안타 1타점, 고종욱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0-1로 뒤진 5회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김성민이 좌익수 옆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경호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1-3으로 뒤진 7회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성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경호의 안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고종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3루에서 임석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역전했다.
기세를 탄 SSG 퓨처스팀은 8회 선두 전의산의 안타, 정진기의 내야안타, 이정범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김경호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최지훈의 적시타로 6-3까지 도망간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선발 양선률은 구속 및 제구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가져가면서 좋은 내용의 투구를 했다. 가운데 몰리는 공 없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투구했다”면서 “하재훈은 스피드를 줄이고 제구에 신경을 쓰며 투구했다. 가볍게 제구하는 투구는 코너로 잘 들어가며 타자들이 쉽게 타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지훈은 훈련 시 중심이 빠지는 동작을 잡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에서 조금씩 가운데 방향으로 타격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고종욱도 빠른 공에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 나가고 있는 모습이며, 김성민은 타석에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된 스윙을 했다. 수비에서도 움직임 및 송구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손목 수술 이후 이날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 나선 박민호는 최고 140㎞의 공을 던졌다. 퓨처스팀 관계자는 “슬라이더의 구속 및 움직임은 좋았다. 다만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가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민호는 계속해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뒤 빠르면 5월 내로도 1군에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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