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승민 영상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떠났지만 UFC 라이트급에는 여전히 강자들이 우글댄다.

8연승 중인 3위 찰스 올리베이라와 전 벨라토르 챔피언인 4위 마이클 챈들러가 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2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이날 5위 토니 퍼거슨과 9위 베닐 다리우시도 대결한다.

1위 더스틴 포이리에와 6위 코너 맥그리거는 오는 6월 11일 UFC 264에서 운명의 3차전을 갖는다.

2위 저스틴 개이치는 강자와 대결을 요구하며 얼른 경기가 잡히길 바라고,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7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8위 댄 후커·10위 폴 펠더 등도 반전을 노린다. 모두 다음 매치업을 기다리는 중이다.

톱 10 진입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한때 하빕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14위 그레거 길레스피(34, 미국)는 오는 9일 UFC 온 ESPN 24에서 12위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36, 브라질)와 만난다.

길레스피는 프로 13연승 무패를 달리다가 2019년 11월 케빈 리에게 하이킥 실신 KO로 지고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길레스피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교 4년 내내 NCAA 디비전 1 올아메리칸(토너먼트 8강 진출자)에 든 레슬링 강자. 그중 2007년에는 챔피언에 올랐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뒤를 잇는 러시아 다게스탄의 강자 이슬람 마카체프.
▲ 대학교 4년 내내 NCAA 디비전1 올아메리칸에 들었던 그레거 길레스피. 미국을 대표하는 레슬링 강자다.

미국을 대표하는 레슬러였기 때문에 레슬러 대표 레슬러 하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충격의 실신 KO패 후 길레스피는 "패배는 패배일 뿐이다. 운이 나빠서도 링 러스트가 있어서도 아니다. 상대가 잘했기 때문에 진다. 평생 승부를 펼쳐 왔다. 이번 경기를 임하는 마음도 다르지 않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페레이라는 지난 2월 베닐 다리우시에게 판정패하고 6연승이 끊겼다. 이번 경기 승리로 10위 안에 들어가기 위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하빕은 자신의 DNA를 라이트급에 남겨 놓았다. 팀 후배인 11위 이슬람 마카체프(29, 러시아)가 주인공이다.

마카체프는 공격적인 레슬링과 뛰어난 체력으로 UFC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드류 도버를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잡고 톱 10 랭커들을 위협한다.

하빕이 은퇴하고 챔피언 자리가 비어 있는 라이트급은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갔다. 올리베이라와 챈들러 중 한 명이 챔피언이 된다고 해도, 계속된 도전자들의 등장에 뜨거워질 전망이다.

■ UFC 라이트급 랭킹

챔피언 공석
1위 더스틴 포이리에(미국)
2위 저스틴 개이치(미국)
3위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
4위 마이클 챈들러(미국)
5위 토니 퍼거슨(미국)
6위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7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
8위 댄 후커(뉴질랜드)
9위 베닐 다리우시(미국)
10위 폴 펠더(미국)
11위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
12위 디에고 페레이라(브라질)
13위 케빈 리(미국)
14위 그레거 길레스피(미국)
15위 도널드 세로니(미국)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승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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