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CI. 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CJ ENM이 HBO 맥스(HBO Max), 엔데몰 샤인 붐독(Endemol Shine Boomdog)과 함께 차세대 K팝 열풍을 이끌 남미에 진출한다.

CJ ENM은 워너미디어의 OTT HBO 맥스,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 샤인 붐독과 손잡고 남미 시장 대상의 K팝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오디션은 CJ ENM의 엠넷 제작진이 한국에서 기획·개발하고, 현지 지원자들이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기업이 남미향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다는 것은 처음이다. 

CJ ENM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엠넷의 축적된 기획개발 역량에 엔데몰 샤인 붐독과 협업을 통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방영되면, 향후 남미에서 K팝 DNA를 가진 남성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K팝 아티스트와 남미의 스타들이 함께 참여한다.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K팝 아이돌 제작 시스템 하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이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남미는 중위연령이 31세인 젊은 국가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곳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최근 남미 음악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8.9% 를 기록하며 글로벌 평균인 8.2%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2019년 IFPI 뮤직 글로벌 리포트 기준). 또한 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사용하는 스페인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 남미 시장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HBO 맥스 및 엔데몰 샤인 붐독과의 협업은 CJ ENM이 가진 콘텐츠 제작역량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K팝과 K-콘텐츠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당사의 기획제작 역량에, 현지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남미의 현지 특성까지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HBO 맥스는 2020년 첫 론칭했고, 오는 6월 라틴 아메리카 진출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 샤인의 엔데몰 샤인 붐독은 멕시코를 기반으로 한 제작사로 '마스터셰프 멕시코', 국제 에미상 시상식 외국어 미국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작품에 선정된 '엘 바토' 등을 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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