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이의리가 롯데 자이언츠를 2번째로 상대한다.

이의리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전에 등판한다. 올 시즌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4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42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의리는 데뷔 시즌부터 잇단 호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지난달 15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달랐다. 당시 이의리는 3회 몰아서 3피안타 1볼넷 3실점하며 총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가 5회를 채우지 못한 유일한 경기였다.

당시 이의리는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 김진욱과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고교 3학년 최고 좌완으로 꼽히던 두 선수의 선발 대결에 광주를 향한 관심이 후끈했다. 그 탓인지 이의리와 김진욱 둘다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롯데전이 끝난 뒤 "관심을 많이 받은 경기여서 그런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투구 때 중심이동도 빨랐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치 않아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투구수가 너무 많은 게 불만족스럽다. 오늘처럼 던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당시 경쟁 상대였던 김진욱은 2군에서 1경기 등판을 마친 뒤 1군에 올 계획으로 구위를 가다듬고 있다. 이제 이의리를 괴롭힐 상대는 없다. 이의리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수준급 피칭을 롯데 상대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154명 안에 들어있는 이의리는 6일 등판 후 7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이의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이의리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대표팀 승선을 위한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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