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포함되어 있는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둔부의 가벼운 부상으로 한 턴을 쉬어갔지만, 류현진(34·토론토)의 평판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배당에서 여전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의 협력 북메이커인 ‘BETMGM’은 5월 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중간 배당 현황을 공개했다. 선수들의 실시간 성적과 근황, 그리고 그에 따른 앞으로의 성적 예측을 기반으로 하는 오즈메이커들의 배당에서 류현진은 +1400(100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1400달러를 배당으로 받음)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시즌 전 프리뷰와 큰 차이는 없는 순위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3위에 올랐던 류현진은 올해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시즌 첫 5경기에서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아 1승2패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좋다. 2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3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뛰어난 제구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탬파베이전(3⅔이닝 무실점) 도중 둔부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던 류현진은 예방 차원에서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다만 애당초 부상자 명단에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경미한 수준의 통증이었다. 류현진은 예정대로 7일 오클랜드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최고 자리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의 치열한 경합이었다. 콜은 +250, 비버는 +350으로 근소한 차이였다. 강속구를 던지는 타일러 글래스나우(탬파베이·+600)가 3위였고,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1200)는 시즌 초반 다소 삐끗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1300)까지가 류현진보다 위였다.

반면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류현진보다 한 계단 위였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2500)는 시즌 초반 부진이 반영돼 8위까지 밀렸다. 투·타 겸업을 진행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4000) 또한 만만치 않은 현실이 반영돼 순위가 6~7위권에서 공동 10위까지 밀렸다. 아무래도 투수로 꾸준히 등판하기는 어렵다는 현실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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