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도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제는 제법 경험이 쌓인 2년차 투수다. 좋은 투구도, 아쉬운 투구도 다 경험해봤다. 그런데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패전이다. 되도록 많이 경험하지 않을 수록 좋은 기록이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앞선 상황이라 승리투수 요건도 욕심을 내볼 만했지만, 더블헤더 특별규정에 따른 7이닝 경기라 세인트루이스가 비교적 빨리 대타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 김광현은 경기 후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거듭 말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9에서 3.06으로 조금 내려가 이제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뒀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패전도 아니었다. 이로써 김광현은 데뷔 이후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 갔다.
네 차례 승리, 그리고 MLB 통산 평균자책점 2.06에서 보듯 김광현 스스로가 잘 던졌다. ‘당연히 패전이 마땅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 실제 김광현은 올해도 4경기 중 3경기가 1실점 이하 경기다.
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 11경기(선발 등판 기준)에서 한 차례도 패전을 당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선수는 구단 역사상 김광현이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 총 3명이 가지고 있었던 10경기다. 가장 근래 달성한 마이콜라스는 MLB 복귀전이었던 2018년 4월 3일부터 5월 28일까지 10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22경기고, 201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은 2018년 디에고 카스트로(탬파베이)의 15경기였으나 카스트로는 오프너에 가까워 의미는 없다. 언젠가는 패전을 안겠지만, 김광현의 무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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