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민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영건 이민호가 4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근육통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특별 엔트리를 활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민호의 1군 말소와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 이민호가 1군에서 말소됐는데. 

"이민호 이정용은 코로나19 백신을 3일이 아니고 4일에 맞았다. (이)민호는 뻐근한 증상이 조금 있다고 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5일 경기에서 8회 1사 후 송은범을 기용했는데.

"첫 번째로 송은범이 허경민 상대로 3년 동안 피안타가 없었다. 두 번째로 김대유의 공이 좋을 때의 구속이나 무브먼트가 아니어서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사고 후에 첫 경기라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 로베르토 라모스와 면담은 했는지.

"오늘 만났다. 선수 본인도 느끼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는 팀이 정해준 일정대로 훈련하겠다고 얘기했다."

- 문보경 합류 후 라모스가 계속 지명타자로 나오고 있다.  

"라모스가 수비에 나가는 상황도 나올 것이다. 문보경의 수비력이 더 좋기도 하고, 라모스의 공격력을 더 기대하는 의미도 있다."

- 함덕주가 불펜으로 들어왔는데, 연투도 가능한가.

"연투를 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경기 상황에 따라 나간다. 불펜 경험이 많으니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보직을 하나로 정해두기보다는, 필승조가 1명 더 생겼다는 생각이다. 앞서는 경기에 김대유 정우영이 마무리 앞에 던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함덕주가 추가됐다. 상대 타순에 따라 투수를 넣을 수 있는 선택 폭이 넓어졌다. 

- 문보경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날도 있을까.

"김민성 대신 3루수로 나갈 수 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 문보경의 장점이 있다면.

"김동수 수석코치가 작년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맡았다. 김동수 코치에게 의견을 많이 들었다. 힘이 있으면서도 정교하다고 하더라. 어제(5일) 변화구에 대처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보통 직구 타이밍에 맞추고 있다가 변화구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없으면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가 당하곤 한다. 

- LG 타자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딘 이유로 잠실구장이 꼽히기도 하는데.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선수들은 '이정도도 넘어가네' 하면서 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잠실은 정타를 쳐도 담장 앞에서 잡힌다. 상실감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다음 타석에서 힘이 들어간다. 그렇게 타격 밸런스를 잃게 된다. 

- 주말 3연전 선발투수는.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이 이어서 나간다. 다음 주에는 6번째 선발이 들어와야 할 것 같다. 케이시 켈리가 화-일에 2번 등판하기는 하는데 중간에 한 번은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이상영 혹은 다른 대체 선발투수를 기용하려고 한다."

#6일 잠실 두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 

#6일 등록 말소
신민재 등록(백신 특별 엔트리) / 이민호 말소(백신 접종 대상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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