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이 '친정 사냥꾼'으로 변모했다.

안치홍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 결승타 포함 무려 4타점을 올리며 팀의 17-9 드라마 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LG전부터 이어지던 팀의 5연패를 끊은 천금 같은 결승타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롯데로 이적한 안치홍은 지난해 KIA 상대 10경기 37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타율 0.162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난달 14일 KIA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는 등 KIA전 4경기 2타점 타율 0.381 맹타를 휘두르던 안치홍은 이날도 적재적소 적시타를 터뜨렸다.

안치홍은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며 팀의 2회 5득점에 발판을 놓았다. 3회 1사 후에는 이의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8-0으로 달아나던 4회 1사 만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보탰다.

그럼에도 KIA는 5회 7실점, 6회 2실점하며 9-0에서 9-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다시 해결사 안치홍이 나섰다. 그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박진태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다시 11-9 리드를 안겼다. 팀은 안치홍이 도화선이 된 듯 6회에만 8점을 올려 달아났다. 

안치홍은 7회에도 1사 후 우전안타를 날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나서는 타석마다 타점을 올리거나 출루를 하면서 퀄리티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안치홍이 계속해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롯데는 혈투에서 KIA를 제압할 수 있었다.

최근 팀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며 팀이 5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던 순간에도 안치홍의 배트는 쉬지 않았다. 안치홍은 팀의 5연패 기간 무려 타율 0.46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6일 4타점을 몰아치며 팀에 접전 끝 승리를 안겼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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