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유격수 출신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KBO리그 화제 중 하나인 수비 시프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공격 때 겪는 시프트, 수비 때 시프트를 결정하는 방식 등 시프트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류 감독은 7일 두산전에서 6회말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우영의 투심을 감안해서 사실 오지환에게 2루 쪽으로 오라고 벤치에서 사인을 냈다. 그런데 오지환이 그 자리(정위치)에 있겠다고 하더라. 결국 타구는 안타가 됐지만 선수가 스스로 볼배합 사인을 보고 위치를 정하는 게 더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LG 타자들의 타구는 시프트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류 감독은 "우리가 공격을 했을 때 역으로 가는 것보다 잡히는 게 많은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초반에 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제는 시프트가 당연하게 됐기 때문에 시프트라 잡혔다기보다는, 내가 나서면 당연히 수비 위치가 그렇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극단적인 시프트에 고전하고 있는 라모스에 대해서는 "지난해는 가끔 시프트에 역으로 가는 안타를 치곤 했다. 현재는 지난해보다 스윙할 때 몸이 앞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말그대로 센터에서 1루쪽 파울라인까지 각도가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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