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조미예 특파원] 높게 몸 쪽으로 향하는 볼을 피해 움츠러들었습니다.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와 파드레스의 경기에서 중요한 승부처였던 9회초 2사 1루 상황. 크로넨워스가 1루를 밟고 있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25)은 타석에 올랐고,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3-2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습니다. 팀이 4-5로 한 점 뒤진 상황이었기에 공 하나하나에 신중했습니다.  
‘볼-파울-볼-볼-파울’ 
제이크 맥기는 6구째 패스트볼을 몸 쪽으로 높게 던졌고, 김하성은 몸 쪽 높은 공을 피하기 위해 몸을 움츠렀습니다.  
김하성이 오버액션을 한 게 아니라는 건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 현지중계진 조차도 끔찍한 판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하성은 볼넷으로 나갈 준비를 하다가 브루스 드렉맨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크게 놀랐습니다.  
할 말을 잃은 김하성.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잘 못된 콜이었던 거죠.  
김하성은 주심을 바라보지만, 브루스 드렉맨 주심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타석을 내려오면서도 눈 질끔 감았습니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스트라이크 선언이었습니다.

멍하니 허공을 봤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퇴장하는 김하성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아쉬운 순간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4(62타수 12안타). 

스포티비뉴스=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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