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9일 더블헤더 제2경기 선발투수 계획을 변경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 더블헤더 제1경기를 앞두고 "원래 2경기 선발은 김윤식으로 정했지만 오늘 엔트리 말소했다. 삼성전(4월 30일) 던지고 8일 쉬었는데 선발로 들어가기엔 회복이 덜 돼 있다. 다음주로 선발 미루는 것보다 열흘 휴식하는 게 더 낫겠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더블헤더 2경기는 배재준이 선발 등판한다. 김윤식이 8일 쉬고도 뒤쪽(2경기) 선발로 준비시킨 건데 회복이 안됐다. 채지선, 이상규 등 2군 선발들을 날짜에 맞춰 준비시켰을텐데 이런 일이 갑자기 일어나서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 배재준이 많이 쉬었고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배재준은 시즌 첫 선발이다. 2군에서 선발로 나서던 투수 이상규가 김윤식을 대신해 9일 1군에 등록됐다. 류 감독은 "이상규가 2군에서 선발로 들어가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롱릴리프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 감독은 감독으로서 맡는 첫 더블헤더에 대해 "유강남, 김민성 자리는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에 따라 오지환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먼저 하고 쉬는 게 낫지 2경기를 긴장감 있게 준비하고 있으면 힘들다고 하더라. 선수들은 1경기를 선호하더라"며 1경기 상황을 보고 2경기 라인업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 나선다. 선발은 우완투수 이민호. 4경기 연속 같은 타자 라인업이다.

류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지금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래도 다행히 채은성이 초반보다 좋아졌고 김민성도 그래도 4월보다는 나아졌다. 그리고 문보경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문보경은 부담을 덜 주면서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그렇게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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