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태릉, 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돌아온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심석희는 9일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1000m에서 1분28초1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종합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출전한 1500m 슈퍼파이널에선 2분23초344로 4위에 올랐습니다.

1차 선발전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2차 대회에서도 매서운 기세를 이어 갔습니다. 전날 여자 500m 우승, 1500m 3위로 종합 순위 선두에 올랐고 2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오늘도 시종 여유 있는 레이스로 베이징행을 확정했습니다.

▲ 심석희가 2년 만에 대표 팀 복귀에 성공했다.
심석희는 내년 베이징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성남시청) 김지유(경기일반)와 손발을 맞추게 됐습니다. 나란히 4, 5위를 차지한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과의 단체전 호흡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남자부에선 황대헌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베이징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1차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독보적인 기량으로 넉넉히 1위를 지켰습니다. 이준서(한국체대)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 3위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고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와 김동욱(스포츠토토)은 4, 5위를 차지해 단체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여러 폭력 논란을 딛고 다시 출발대에 선 한국 쇼트트랙이 2022년 베이징에서 금빛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포티비뉴스=태릉, 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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