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에 완승을 거뒀다. 고승범과 정상빈, 이기제가 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에 완승을 거뒀다. 고승범과 정상빈, 이기제가 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수원 삼성이 매탄 소년단을 앞세워 완벽한 승리를 가져왔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2경기 무패(1승1무)를 기록했던 수원은 승리를 늘리며 승점 22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4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리그 개막 유일 무패였던 전북은 처음으로 패했다. 동시에 수원을 상대로 2017년 11월19일 2-3 패배 이후 10경기 무패(8승2무) 기록도 날아갔다. 3년 6개월 만의 아픈 패배다. 승점 29점으로 2위 울산 현대(25점)에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수원은 제리치와 정상빈을 앞세웠다. 전북은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김승대와 김보경이 보조했다.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5분 전북 이성윤이 절호의 기회에서 슈팅한 것이 너무 약했다. 이성윤은 31분 쿠니모토와 교체됐다.

36분 이용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역시 양형모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45분 수원 김태환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김민우를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의도는 통했다. 전북 일류첸코가 기회를 놓치자 수원이 바로 골로 대답했다. 17분 김민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슈팅한 것이 송범근에게 맞고 나왔고 뒤에서 뛰어든 고승범이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체력으로 흔든 수원은 20분 추가골을 맛봤다. 정상빈이 주인공이었다. 민상기가 김보경과의 경합을 이내고 볼을 소유했고 김민우가 패스한 것을 정상빈이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25분 바로우와 구스타보를 넣어 공격을 보강했다.

그러나 신이 난 수원을 막기 어려웠다. 26분 추가골이 터졌다. 김민우가 미드필드에서 패스한 것을 이기제가 왼쪽에서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기막힌 골이었다.

다급한 전북은 28분 이승기를 투입했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종료 직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일류첸코가 넣으며 영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