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정상빈은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호쾌한 승리에 대한 소감을 가감없이 전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고승범, 정상빈, 이기제의 골로 3-1로 승리했다.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승점 22점으로 다득점에서 대구FC에 밀려 4위가 됐다.

박 감독은 "홈에서의 패배를 갚아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전반의 경우 몸이 무거웠고 전북 미드필드더진을 수비하는 것이 어려웠고 힘들었다. 그러나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줬다. 계획했던 역습 득점이 이뤄졌다. 승인이라고 본다. 많은 선수의 헌신과 희생, 노력이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누릴 승리였다. 2017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얻은, 11경기 만에 전북을 상대로 이겼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남달랐다.

유독 울산, 전북 등 선두권 팀과의 승부에 강했던 수원이다. 그는 "전북과 울산은 강팀이다. 그런데 두팀이라고 해서 따로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K리그 팀들이 큰 차이가 없다. 똑같이 준비했다. 특히 우리 선수가 강팀과 만나면 이겨야겠다는 부분들, 전술적인 것보다 의지나 정신력, 분위기가 다른 경기와 비교해 더 강했다. (이기겠다는) 마음들을 갖고 있는 부분이 승리 비결이라고 본다. (전북에) 홈에서도 못하지 않았는데 패했었다. 더 갚아주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고 강하게 선수들을 만들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울산, 서울에 이어 전북을 상대로도 골을 넣은 신예 정상빈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득점도 잘해주고 있지만, 움직임 하나하나와 수비 장면이나 싸워주는 것이 다른 선수들,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준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 스타일이 전방에 투 스트라이커를 내세우는데 제리치-김건희는 홀딩형, 등지고 하는 높이가 있는 선수인데 전술상 (정상빈의) 스피드가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어리지만, 경기에 내세우는 부분도 있다. 어리고 젊다. 미래에 더 좋은 선수가 되리라는 믿음도 있다. 기회를 더 주는 것도 있다. 득점으로 보답해주고 고맙기도 하다. 자신감 가질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빅매치에 강한 정상빈을 두고 박 감독은 "공교롭게도 상대가 강한팀과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데 좋지 않은 경기를 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득점을 하는데 조금 더 성장에 자신감을 가지리라 본다. K리그 팀 대하는데 심적, 정신적으로 더 성장하고 자신감을 갖고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돼주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은 이기제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잘해서 그런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이기제는 수원에 복귀해서 굉장히 믿음을 주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선수가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다. 올  시즌 축구에 대한 집중력, 자기 관리도 좋아졌다. 본인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대화했다. 그런 잠재력이 나온 것 같다. 득점하고 꾸준히 경기 뛰고 자신감 얻고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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