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정상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K리그 전체가 다 힘들다고 생각해요."

신예 정상빈은 지난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두 경기를 경험하고 올해 K리그를 통해 본격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흥미롭게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울산 현대에 골맛을 봤다.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수원도 3-1로 승리하며 2017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전북전 10경기 무승(2무8패) 고리를 끊었다.

정상빈은 "(전북전이) 큰 경기라고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 K리그 전체가 다 힘들다는 생각이다. 울산 전북은 다 올라서는 팀이다. 뒷공간이 많이 남아서 활용을 할 수 있었다"라며 역습으로 성공했음을 전했다. 

올해 K리그는 즐거움이다. 그는 "경험이라고 하면 작년 ACL 두 경기를 뛰었는데 긴장을 너무 해서 뭘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K리그를 뛰면서 설레는 마음이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2년에 태어난 정상빈이다. 그는 "안정환 선수를 좋아한다. 창의적인 플레이, 생각지 못했던 플레이를 해서 그렇다. 골 결정력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2002 한일월드컵의 기억은 없다는 정상빈은 "올해 K리그 데뷔가 목표였고 데뷔전 데뷔골을 하고 싶었는데 달성했다. 공격 포인트 10개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4골 1도움의 정상빈은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올라섰다. 그러나 정상빈은 "(수상하려면) 지금처럼 보여줘야 한다. 아직 상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수원의) 김태환, 강현묵 형이나 울산의 김민균, 광주FC 엄지성 정도가 경쟁자로 본다"라며 묘한 웃음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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