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다마 트라오레가 후반 교체 투입 후 득점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아마다 트라오레의 활약 속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45점을 기록한 울버햄튼은 12위를 지켰다. 반면, 브라이튼은 승점 37점으로 잔류 확정의 기회를 놓쳤다.

홈팀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에서 파비오 실바를 중심으로 다니엘 포덴세, 비티냐, 모건 깁스-화이트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브라이튼은 4-4-1-1 포메이션에서 대니 웰백과 네알 무페가 공격에 나란히 섰다. 미드필드진엔 레안드로 트로사르, 이브 비수마, 파스칼 그로스,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포진됐다.

원정팀 브라이튼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로스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 들어갔고, 루이스 던크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 슈팅한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4분 막시밀리안 킬먼이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깁스-화이트의 슈팅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의 매서운 공격에 브라이튼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9분 던크가 실바의 일대일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팔을 쓰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지체 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고, 수적 열세로 남은 시간을 맞서야 했다.

브라이튼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야쿱 모데르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울버햄튼도 트라오레와 윌리안 호세를 차례로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반코트에 가까울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울버햄튼이 결국, 득점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트라오레. 후반 31분 중앙 좁은 공간을 치고 들어간 그는 실바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버햄튼이 다시 찬스를 잡았다. 후반 39분 트라오레가 브라이튼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했다.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깁스-화이트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계속해서 두드린 울버햄튼은 후반 45분 깁스-화이트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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