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데 헤아와 딘 헨더슨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다비드 데 헤아와 딘 헨더슨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결승을 위해 헨더슨 또는 데 헤아를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은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AS로마를 1,2차전 합계 8-5로 꺾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아스널을 제치고 올라온 비야레알. 이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4시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맨유는 골키퍼가 고민이다. 시즌 중 No.1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엔 데 헤아가 주전 골키퍼로서 골문을 지켰는데, 3월을 기점으로 헨더슨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3월 이후 헨더슨에게 리그를, 데 헤아에게 컵대회를 맡겼다. 데 헤아의 경우, 지난달 초 그라나다와 8강부터 유로파리그에만 출전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결승이 고민이다. 유로파리그이기 때문에 데 헤아를 출전시키는 게 순리지만, 주전 골키퍼는 헨더슨이기 때문이다.

데 헤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유와 미래를 고민할 예정이다. 솔샤르 감독이 데 헤아를 제외시킨다면, 양 측의 관계는 끝날 가능성이 크다.

딜레마다. 미래를 본다면 떠날 가능성이 있는 데 헤아보다 헨더슨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디 애슬레틱도 "헨더슨이 향후 몇 년간 맨유의 골문을 지킬 것이라면, 비야레알전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력도 헨더슨이 낫다. 디 애슬레틱은 강팀과 경기에서 헨더슨의 활약을 조명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가 그가 최고로 활약을 펼친 경기라고 꼽았다.

▲ 딘 헨더슨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디 애슬레틱

이 매체는 "전반 6분 해리 케인이 전반의 손흥민을 향해 패스했다. 손흥민은 질주했지만, 헨더슨이 빠르게 반응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라며 헨더슨이 손흥민의 카운터어택을 막은 점을 조명했다.

이어 "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의 좋은 패스가 케인에게 연결되는 장면에서도 헨더슨이 최고의 반응을 보여줬다"라고 헨더슨의 시야 및 빠른 판단력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