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4년 만에 '미우새'를 찾은 성시경이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9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가수 성시경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성시경은 "다시 나올 땐 옆에 누가 생겨서 당당하게 출연하고 싶었는데 또 똑같은 처지로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에 정규 앨범을 내는데, 일을 줄이고 노력을 해보려 한다"고 털어놨다.

MC 신동엽은 성시경에게 "김종국이 운동 좋아하는 것처럼, 시경이도 혼자 있을 때 운동하고 요리 좋아하고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결혼하기 힘든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단체로 전문회사에 가입하자"고 제안하자 성시경은 "얼마 전에 어머니가 머뭇거리면서 결혼정보업체 회사 가입하는 거 어떠냐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언제 결혼이 하고 싶냐?”는 물음에 성시경은 “맛있는 요리를 했을 때”이며 “집안일 중 제일 하기 싫은 건 청소이다. 서장훈과 정반대”라고 답하자 서장훈은 ”너랑 나랑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이에 성시경은 “이렇게 슬픈 얘기만 하게 될 줄 알았다”고 언급해 웃음바다가 됐다.

성시경은 또 특유의 직설화법을 언급하며 "(여자친구와는) 어떤 케이스인지가 중요하다. 여자 친구가 도시락을 싸왔는데 미역국과 불고기 맛이 똑같았던 기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20대 초반 때는 둥글둥글한 성격은 아니었다. 여자 친구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는데, 거짓말은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TV를 보다가 여자친구가 TV속 연예인과 외모를 비교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왜 제 여자 친구가 더 못 생겼을 거라 생각하시죠?"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여자에게 차여 울어본 적이 "저도 당연히 있다"면서 "사귄 기간만큼 연애를 쉬는 스타일이다. 그만큼 힘들었죠"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운 남의 새끼’로 첫 선을 보인 배우 고은아가 온 가족과 절친 결혼식에 참석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고은아는 친구 몰래 서프라이즈로 축사를 준비했는데, 축사를 읽는 도중 ‘엉엉’ 울음이 터지는가 하면, 신부가 던지는 부케를 놓쳐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언니가 “술 평생 안 먹는 대신 결혼하기 VS 술 평생 맛있게 먹고 결혼 안 하기” 중 하나를 선택해 보라고 하자 고은아는 고민하더니 결국 결혼 대신 ‘술’을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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