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린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영상기자] 제러드 설린저의 올 시즌 활약은 KBL 역사에 남을 만큼 훌륭했습니다.

안양 KGC가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무패 행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챔피언결정전 MVP 설린저의 존재감 덕분이었습니다.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 4경기 평균 23.3점 13.8리바운드 5.8어시스트 3P 47.4%로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3점슛 성공률입니다. 설린저는 골 밑도 가능하지만 외곽슛이 훌륭한 선수입니다. 라건아의 약한 외곽 수비를 그대로 공략하면서 3점슛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설린저의 강점은 패스입니다. 외곽으로 나오면서 골 밑이 자연스럽게 비었고, 그 빈틈을 오세근이 채웠습니다. 설린저가 적재적소에 패스로 오세근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리바운드도 상당했습니다. 리그 최고의 리바운더인 라건아를 상대로 박스 아웃을 철저하게 하면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잘 내주지 않았습니다. 정규리그 평균 11.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KCC는 챔피언결정전에는 9.2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김승기 감독도 "2% 부족한 점을 설린저가 모두 채워줬다. 설린저에게 모든 선수들이 도움을 받았다. 우승 지분이 50%는 된다"라며 설린저 존재감을 칭찬했습니다.

KGC는 역대 최초로 10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될 설린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영상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