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부임한 뒤 롯데 라인업이 매일 정신없이 바뀌고 있다. 부상의 원인도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라인업 변경의 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아섭과 안치홍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한동희 정훈 마차도가 중심타순에 포진한다. 하위타순은 오윤석 나승엽 지시완 신용수로 이뤄진다.

전날(12일)에는 한동희 정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13일에는 이대호 전준우가 선발 라인업에 없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서튼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는 일주일 전에 (타격을 하다) 엄지 쪽에 충격이 있었다. 팀을 위해 전사처럼 싸워줬는데 어제 타격에서 충격이 다시 생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전준우도 며칠 전 ESPN 하이라이트에 나올 만한 다이빙 캐치 때 가슴 쪽에 통증이 있었다. 어제 가슴과 등쪽에 경직이 있어 쉰다. 두 선수 모두 내일 라인업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선수가 돌아와도 당분간은 라인업 변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서튼 감독은 상대 투수 및 팀 상황에 따라 라인업 변동 폭이 적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의 역할들이 정해지는 걸 확인하면 그때부터는 조금 고정적으로 갈 생각이다. 핵심 주전 선수들이 한 달 반 동안 매일매일 경기를 했고, 하루 이틀 밖에 쉴 시간이 없었다. 라인업이 많이 바뀌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라인업이 고정돼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발 출장하는 지시완에 대해서는 “2군에서 지시완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상동에서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칭스태프가 소통을 많이 해서 수비적으로 많이 향상이 됐다. 타격도 조정할 부분이 있어서 간단하게 선수가 이해가 쉽도록 조정을 거쳤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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