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사디오 마네에게 악수를 거부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사디오 마네(29, 리버풀)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악수를 거부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2로 승리했다.

리버풀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리버풀이 맨유의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거둔 7년 만의 승리였고, 이날 승리로 승점 60점을 기록, 4위 첼시(승점 64)와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리버풀이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남은 3경기에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리버풀 모두가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마네는 승리 후에도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지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마네는 불만이 가득했다. 클롭 감독이 다가와 악수를 건넸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 해당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에서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해당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어제 나는 훈련에서 늦게 결정을 내렸다. 결국, 내 선택은 디오고 조타였다. 보통 친구들에게 설명하곤 했지만, 실제로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게 전부다.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장면을 지켜본 그레이엄 수네스는 "무례했다. 좋은 모습이 아니다. 그는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감독과 클럽에 무례한 행동이었다"라고 마네를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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