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5)는 21세기 레알 마드리드를 논할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레전드다.

마드리드에서만 들어올린 트로피가 22개다. 라리가 우승 5회를 비롯,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 숱한 영광을 맛봤다.

2005년 레알 입단 뒤 총 671경기에 나섰다. 시즌 평균 40회가 넘는 엄청난 출장 경기 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오랜 기간 팀 후방을 지켰지만 그런 라모스마저도 구단의 '30대 선수에게 1년 계약 제안' 원칙을 피해갈 순 없었다.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과 라모스 재계약 협상이 사실상 좌초됐다. 라모스 측이 고수한 2년 계약을 (구단이) 거부한 상황”이라며 이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 영국판은 14일 "라모스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계약 기간이다. 연봉을 깎더라도 (오직) 2년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면서 "PSG가 이를 수용했다. 2+1년 계약을 제시해 레알 캡틴 맘을 사로잡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해리 매과이어(28) 파트너 찾기에 고심하는 맨유 역시 라모스를 향한 관심이 높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애초 왼발잡이 센터백을 원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지만 "(영입 대상이) 라모스라면 예외"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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