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나 혹은 다른 선수일지 모른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 중 하나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이미 ‘전국구 스타’가 됐다. 그의 투구 하나에, 타격 하나에 메이저리그(MLB) 모든 팬들이 관심을 기울인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투·타 겸업만 그냥 흉내만 내도 화제를 모을 판에, 둘 다 모두 잘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현재 투수로는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10, 타자로는 35경기에서 타율 0.264, 11홈런, 27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9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어느 쪽이든 올스타급 성적이다. 이런 성적을 한 선수가 동시에 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올해는 투수로 등판한 날 타격은 물론 외야 수비까지 소화하는 등 ‘만화 야구’의 절정을 쓰고 있다.
이런 오타니는 ESPN이 최근 발표한 판타지리그 랭킹에서도 당당히 ‘TOP 10’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TOP 10급 선수는 아니었는데 올해 활약이 좋다보니 순위가 수직 상승이다. 전체 순위는 9위였다.
‘TOP 10’에 포함된 야수는 팀 동료이자 아메리칸리그의 가장 강력한 MVP 후보인 트라웃을 비롯, 트레이 터너(워싱턴),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무키 베츠(LA 다저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다. 모두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로 공인된 이들이다.
투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게릿 콜(뉴욕 양키스) 뿐이다. 아시아 선수가 이 랭킹에서 'TOP 10'에 드는 것도 전례를 쉽게 찾을 수 없다. 근래 들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전체 랭킹에서 10위 내에 포함된 적은 없었다.
결국 몸 상태만 잘 유지하면 시즌이 끝날 때 ‘최고 선수 대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몸 관리가 힘들다. 오타니는 올해 물집과 피로도 등의 이유로 꾸준하게 선발 등판하지는 못하고 있다. 양쪽을 모두 다 하는 선수인 만큼 몸의 작은 이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타니가 끝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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