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쌈. 제공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보쌈' 정일우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정일우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생계형 보쌈꾼 바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다정하게, 탁월한 완급조절 연기로 바우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16일 방송된 '보쌈' 6회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바우의 과거가 드러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감춰져 있던 사연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바우가 밑바닥 인생을 살 수밖에 없던 이유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바우의 과거는 바우가 수경을 살리기 위해 이이첨(이재용)의 집에 있는 면사철권(역모를 제외한 죄를 한 번 사면 받을 수 있는 철권)을 가지러 갔을 때 밝혀졌다. 과거 이이첨의 모략으로 역모에 휘말리고 가문이 몰살 위기에 처하자, 바우는 혼자 살아 남아 신분을 숨기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간 바우는 수경을 향해 "사는 데 이유가 뭐가 필요해. 다 그냥 사는 거야"라며 "나도 당신처럼 이미 죽은 놈"이라고 말해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일우가 펼쳤던 처연하고 깊이 있는 눈빛 연기는 바우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러한 사연이 이이첨으로 인해 생겼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원수를 마주한 바우의 눈빛은 살기 그 자체였다. 정일우는 분노와 노여움이 가득 찬 얼굴로 그간 참아왔던 바우의 울분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눈물을 흘리며 원수를 향한 들끓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도 바우는 수경을 위해 원수 가문을 살리는 쪽을 택했다. 그 과정 속 돋보인 정일우의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만들었다. 특히 이를 악물며 애쓰던 바우가 결국 "저를 용서하십시오"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애통함을 전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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