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다라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그룹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이 17년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산다라박은 17일 자신의 SNS에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은 경험들, '간지' 터지는 멤버들과 무대까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같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2ne1이 해체했을 땐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과거를 회상, "그러나 그 이후 5년 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입니다. 이별은 저에게 언제나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산다라박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새 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산다라박 글 전문이다.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 그리고 yg "family"라는,그저 동료뿐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네요.

너무 많은 경험들, 간지 터지는 멤버들과 무대까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같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2ne1이 해체했을 땐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5년 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변치 않고 나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준 나의 블랙잭들, 그리고 소중한 팬들을 위한 보답이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 없는 저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입니다.

저에겐 그 무엇보다 사람, 정, 함께하는 시간들이 중요합니다. 이별은 저에게 언제나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보고 싶은 사랑하는 나의 2ne1 멤버들, 꾸준히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 바라고, 언젠가는 따로 또는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12주년 축하해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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