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쌈. 제공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MBN 사극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의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MBN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은 3회부터 나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첫 방송 3.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부터 시작해 가장 최신 회차인 6회에서는 무려 6.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느 지상파 드라마에도 밀리지 않는 기록이다.

특히 '보쌈'은 마땅한 드라마 히트작이 드문 MBN에서 오랜만에 탄생한 인기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 시청률부터 채널 최고 기록을 세웠고, 기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아한 가'보다 2배 이상 빠른 상승세로 눈길을 끈다. '우아한 가'는 9회에서야 5%대에 접어든 데 반해 '보쌈'은 4회에서 이미 5.5%를 기록했다. 또한 회를 거듭할 수록 고공행진 중인 '보쌈'의 시청률 추이를 볼 때, 종영 시점에는 '우아한 가'가 세운 8.5%의 시청률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쌈'은 주연 권유리와 연출 권석장PD, 그리고 채널 MBN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파스타', '마이 프린세스',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부암동 복수자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는 권석장PD가 연출을 맡는 만큼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더불어 사극만 5번째인 정일우도 기존의 왕자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입으면서 오히려 신선함으로 매력을 더했다. 권유리 역시 첫 사극임에도 기다렸다는 듯 맞춤 옷처럼 배역을 소화하는 동시에, 정일우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보쌈'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소함이 일부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되기도 했으나, 캐릭터들의 관계성과 흥미로운 스토리라인, 눈길을 사로잡는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재밌다"는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사극을 즐겨보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 역시 '보쌈'의 시청층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MBN는 오는 19일 석가탄신일 연휴에 '보쌈' 1회부터 6회를 연속방송하는 편성 강수를 뒀다. 작품의 재미를 자신하는 만큼 연휴에 TV를 켠 시청자들을 확실하게 끌어오겠다는 의지다.

과연 '보쌈'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MB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MBN '보쌈'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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