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수비 방해 논란에 휩싸였다.
마차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4회 무사 1루 상황에 주자로 있었다. 실책으로 출루한 마차도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땅볼 때 2루로 슬라이딩하면서 공을 잡고 있던 2루수 토미 에드먼을 넘어뜨렸다.
이 플레이로 병살이 되지 않아 1사 1루가 됐고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던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은 이후 볼넷을 3개나 내줬다. 그는 2-1로 앞서 있던 4회 1사 만루에서 김하성에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광현의 최종 성적은 3⅓이닝 4실점(1자책점)이 됐다.
경기 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수비 방해 같았다. 감독이 나와서 항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마차도가 내야수를 슬라이딩으로 넘어뜨린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나와서 심판에게 항의하지 않았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마차도를 감쌌다. 팅글러 감독은 "내가 처음으로 한 일은 그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이었다. 그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고, 솔직히 그 플레이 덕분에 팀이 이겼다"고 말했다. 스킵 슈메이커 샌디에이고 코치도 "전혀 이야기가 될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마차도를 두둔했다.
18일 '디 어슬레틱'은 마차도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마차도와 함께 했던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은 "모든 팀들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기술이다. 뉴욕 양키스에서는 당연히 해야 했던 플레이다. 마차도는 이동 경로에 대한 진루권을 가지고 있고 에드먼의 수비 코스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쇼월터 전 감독은 "홈플레이트였다고 생각해보라. 그가 홈플레이트로 가면서 상대와 충돌을 막기 위해 베이스를 포기해야 할 수 있겠나. 나는 그동안 그 같은 슬라이딩을 피하는 방법을 내야수들에게 가르쳤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주자 슬라이딩에 허를 찔려 병살로 갈 수 없지만 병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차도와 함께 뛰었던 애덤 존스는 "마차도의 슬라이딩은 합법적이고 똑똑한 플레이였다"고 밝혔다. 존스는 2019년에도 "마차도는 도미니카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된다"며 마차도가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지적하기도 했다.
팅글러 감독은 "마차도가 더티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듣다 지치는 이야기"라며 "그는 원래 이기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그동안 배운 대로 플레이를 할 뿐"이라고 감쌌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는 마차도가 에드먼을 일으키는 사진을 게재하며 "더 많은 선수들이 마차도처럼 플레이해야 한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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