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스탠튼이 왼 사두근 염좌로 IL에 향했다고 밝혔다. IL 등재는 15일로 소급 적용된다. 스탠튼은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 9홈런 24타점 타율 0.282.

분 감독은 "스탠튼은 14일 탬파베이와 경기를 치르면서 근육의 타이트함을 느꼈다"고 설명하며 "스탠튼은 당초 휴식을 취한 뒤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리즈에 출장하는 게 목표였으나 회복에 며칠 더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10일 IL이 끝나는 25일 로스터에 다시 합류하는 것이 새 목표"라고 전했다.

분 감독은 "그는 경기에 뛰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장기적인 부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았다. 지금으로서는 쉬는 게 더 낫다"며 스탠튼의 경기 의지를 대신 전했다. 스탠튼을 대신해 양키스는 트리플A에서 알버트 어브레유를 콜업했다.

양키스는 이번주 애런 힉스와 스탠튼을 IL로 보냈기 때문에 현재 외야에는 애런 저지, 브렛 가드너, 클린트 프레이저 등만 남아 있다. 분 감독은 "누구든 그의 자리를 대체해 그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그가 다시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탠튼은 2012년 7월 처음 무릎 부상을 겪은 것을 시작으로 2013년(햄스트링), 2015년(손 골절), 2016년(사타구니), 2019년(이두박근, 무릎), 2020년(햄스트링) 등 많은 시즌을 IL에서 보낸 '유리몸'이다.

스탠튼은 이 때문에 2019년 18경기, 2020년 23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2010년 데뷔 후 9년 동안 이어온 두자릿수 홈런 기록도 2019년부터 끊겼다. 그가 최근 3년 동안 친 홈런은 16개. 올해 9홈런을 기록 중인 스탠튼이 건강하게 돌아와 3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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