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3경기 타율 0.190, OPS 0.533의 신인 유틸리티 내야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달 반 만에 자신의 수비 모음 영상을 '인기 급상승' 목록에 올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뛰어난 적응력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은 17일(한국시간) 4분 52초 분량의 김하성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을 업로드했다. 하루가 지난 18일 정오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랭크됐다. 10위권에 든 유일한 스포츠 영상이다. 

▲ 김하성의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이 '인기 급상승' 순위에 올랐다. ⓒ 조미예 특파원
영상에는 "샌디에이고 신인 내야수이자 KBO리그에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수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로 보여준 최고의 장면을 감상하세요"라는 영문 설명이 붙었다. 한국 팬들을 위해 같은 내용의 한국어 설명도 달렸다.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메이징", "세 포지션 어디에서도 편안해 보인다", "샌디에이고 종신계약 지지", "소름이 끼친다. 송구가 믿음직스럽다" 같은 호평이 쏟아졌다. 한 팬은 "김하성은 상대 팀이 꺼리는 선수가 됐다. 요즘은 타석에서도 안정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김하성 스스로 목표한 주전 2루수는 잡지 못했지만, 구단은 김하성에 대한 투자를 아쉬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적어도 수비에서는 샌디에이고의 기대를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다. 로스터에 유동성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부상 우려로 관리가 필요한 '귀한 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컨디션 조절까지 돕는다. 

샌디에이고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김하성은 수비 위치를 잘 찾아간다. 포구도 매우 안정적이고 송구 능력도 뛰어나다. 아웃시켜야 할 때는 확실히 처리해주고, 거기에 몇 차례 호수비까지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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