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가 MVP 출신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미국 언론은 지난 16일 다저스가 푸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푸홀스는 올해 24경기에서 타율 0.198로 부진한 뒤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다저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코리 시거와 AJ 폴락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푸홀스와 손을 잡았다. 

푸홀스가 합류하면서 다저스는 MVP 출신 선수를 네 명이나 보유한 팀이 됐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2005년과 2008년, 2009년까지 3차례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MVP로 3번 이상 선정된 선수는 푸홀스를 비롯해 배리 본즈, 마이크 슈미트, 로이 캄파넬라, 스탠 뮤지얼까지 5명이 전부다. 

다저스 기존 MVP 출신 선수로는 외야수 무키 베츠와 코디 벨린저,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있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18년에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벨린저와 커쇼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VP 시즌을 보냈다. 벨린저는 2019년, 커쇼는 2014년에 영광을 누렸다. 커쇼는 다저스의 명실상부 에이스고, 베츠와 벨린저는 다저스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심 타자들이다.  

푸홀스는 다른 3명과 비교하면 전성기가 지난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푸홀스는 통산 홈런 667개로 현역 선수 최다 기록 보유자다. 메이저리그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는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홈런 5개를 때렸다.     

푸홀스는 18일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올해도 팀이 또 다른 반지 하나를 더 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대타든, 1루수든 팀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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