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한국시간) 시즌 13호 홈런을 날린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존재 자체가 불공평하다".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쇼를 이어가면서 미국과 일본 현지에서는 감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3-1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샘 헨지스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을 날렸다.

전날(17일) 9회 역전 결승 투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13홈런으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미치 해니거(시애틀), 애런 저지(양키스, 이상 12홈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홈런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통산 60호 홈런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새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100탈삼진 이상, 타자로 통산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역대 5번째다.

오타니는 헨지스의 높은 바깥쪽 공을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CBS스포츠 MLB'는 SNS에 오타니의 홈런 영상을 올리며 "오타니가 눈높이로 오는 공을 쳐 홈런을 만들었다"는 글과 함께 놀라운 눈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았다.

▲ 오타니 시즌 13호 홈런 투구분석표 ⓒ마이크 페트리엘로 SNS

메이저리그 분석가 마이크 페트리엘로도 오타니가 친 공의 투구분석표를 SNS에 올리며 "매우 불공평하다"는 말로 오타니의 타격 능력을 표현했다. 레전드 투수 CC 사바시아는 SNS에 두 팔을 든 이모티콘과 함께 "내가 오타니 잘한다고 했잖아"라고 밝혔다.

일본 야구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존재 자체가 불공평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오타니가 당당히 메이저리그 단독 홈런 선두에 올라섰다. 많이 친 것 뿐 아니라 놀라운 공을 쳤다"며 오타니의 활약을 전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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